'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중국 광저우를 뒤흔들었다.
박태환은 16일 오후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53을 기록하며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00m 구간까지 이 종목 세계신기록 구간성적을 낼 정도로 무서운 페이스였지만 마지막 100m에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장린(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최고기록 3분41초35에 0.18초 뒤지며 기록 경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을 뿐이다.
박태환은 우승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레이스 때 쑨양이 치오올라와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후반) 조금 뒤처진 것 같다"며 금빛 레이스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태환은 "제 자신을 믿고 레이스를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는 볼 코치의 조언에 자신감을 얻었다. 열심히 했으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계속해서 박태환은 "좋은 기록으로 오랜만에 우승해 기분이 참 좋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남은 종목 준비를 잘 해야겠다. 세계기록(장린)을 깨고 싶었는데 쉽지만은 않더라. 지금 기록도 만족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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