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렸고, 한국 대표팀은 4강을 확정지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6일 중국 광저우 유니버시티타운 메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A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베트남전 6-1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가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18일 중국과 조 1위를 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요르단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요르단은 이렇다 할 슈팅 하나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요르단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을 가로챈 지소연이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한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9분 유영아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17분 차연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26분 전가을의 오른발 프리킥 등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30분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중앙에서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지소연이 전가을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리던 찰나 요르단 수비수가 고의적으로 다리를 걸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그리고 전반 38분 한국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권은솜이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권은솜의 슈팅을 건드리지 못했다.
후반, 한국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분 지소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5분 코너킥에 이은 지소연의 헤딩슛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20분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소연의 힐패스가 요르단 수비수 발 맞고 나오자 유영아가 잡아 왼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지소연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질주하던 지소연은 수비수 한 명을 스피드로 따돌린 후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왔지만 지소연의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지소연은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지소연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한국은 결국 5-0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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