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상대로 가뿐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아오티 베이스볼필드에서 홍콩을 상대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2차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초반 홍콩 선발투수의 느린 변화구에 타이밍을 못 잡고 고전하기도 했지만 2회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 15-0,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발목이 좋지 않은 포수 박경완(SK)과 일본시리즈를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된 1루수 김태균(지바 롯데)을 제외한 라인업으로 홍콩에 맞섰다. 1루수로는 김현수(두산)가 포진했고 김현수가 자리를 비운 좌익수에는 이용규(KIA)가 투입됐다. 포수 마스크는 강민호(롯데)가 썼다.
타선에서는 대만과의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추신수가 2타점을 올리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손시헌 역시 2타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정근우와 최정도 각각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국 선발로는 임태훈(두산)이 등판해 무실점 쾌투했고, 양현종(KIA)이 임태훈에 이어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2승째를 올린 대표팀은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파키스탄과의 예선 3차전은 하루 휴식 후인 16일 오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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