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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웃음 찾은 김재범, "끈기와 뚝심으로 좋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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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림픽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김재범(25, 한국마사회)이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목표를 새롭게 세웠다.

김재범은 14일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급 이하 결승전서 쇼키르 무미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안다리 후리기로 한판 승을 거뒀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범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 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이 지나간 듯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무미노프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가노컵 등 국제무대에서 자주 만난 상대였다. 라이벌격인 무미노프에 대해 김재범은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열심히 인내해 노력한 결과"라며 치열하게 자신과 싸움에서 이겼음을 전했다.

승리욕을 발동시켜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는 김재범은 "한국 유도 특유의 끈기와 뚝심, 자부심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불운하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김재범은 "올림픽만 우승하면 된다"라고 즐거워하면서도 "이제 앞만 보고 가겠다"라고 흐트러짐 없이 다음 올림픽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광저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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