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를 물어보면 중국사람들은 대부분 수영, 탁구, 배드민턴, 농구, 배구 등을 언급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존재하는 스포츠들이다.
특히 수영 종목에서는 다이빙의 궈징징 외에도 장린과 쑨양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이들의 라이벌로 소개된 박태환의 지명도도 상당한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14일 박태환이 출전한 자유형 200m 경기가 펼쳐지는 아오티 아쿠어틱스 센터는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장린, 쑨양 등의 활약을 전하기 위해 몰려든 중국 취재진의 수는 수백 명에 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박태환, 기타지마 코스케로 인해 한국과 일본도 수영종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14일 아쿠어틱스 센터는 그야말로 한·중·일 기자들의 집합소나 다름없었다.
자유형 경기가 펼쳐지는 위치의 2층 기자석은 경기 2시간 전 이미 꽉 들어찼고, 넓은 1층 프레스룸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의 방송카메라까지 각국 취재진의 경기 예상평을 듣기 위해 프레스룸을 헤집고 다니면서 뜨거운 취재열기를 더욱 증폭시켰다.
이는 썰렁한 야구장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한국과는 달리 중국 내에서 야구는 별로 인기가 없다. 보통 사람들은 '홈런'이라는 단어조차 모른다. 아쿠어틱 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경기장이 바로 베이스볼 필드1, 2라는 점에서 더욱 중국의 수영 인기를 실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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