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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박주영 빠른 적응에 대표팀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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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은 주치의 송준섭 박사에게 한마디 던졌다. "어우! 역시 박주영이네." 몸놀림이 대표팀 합류 후 몰라보게 달라진 것에 대한 표현이었다.

와일드카드로 뒤늦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AS모나코)은 홍명보호의 걱정거리였다. 박주영은 지난 8일 광저우에 합류해 9일에서야 첫 훈련을 치렀다. 프랑스에서 리그 경기 후 곧바로 장거리 이동해온데다 7시간의 시차까지 있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홍명보 감독이 10일 요르단전을 치른 뒤 "대표팀이 구성된 뒤 처음으로 20명이 모여 경기를 치렀다"라고 평을 내릴 정도로 그동안 박주영은 대표팀과 동떨어져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경험 많은 박주영은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옌츠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박주영은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며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어디에 내놔도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은 일품이다. 잦은 A매치로 시차 극복을 많이 해야 하는데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을 13일 팔레스타인전 선발로 예고했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빠른 적응을 도움과 동시에 와일드카드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해 16강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조직력이 너무나 중요한 축구에서 과연 와일드카드 합류 선수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2 부산 대회부터다. 당시 이운재(수원 삼성), 김상식(전북 현대), 이영표(알 힐랄)로 구성된 세 명이 와일드카드로 호흡을 맞췄지만 4강에서 이란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2006 도하 대회에서는 이천수(오미야), 김두현(수원 삼성), 김동진(울산 현대)가 뛰었다. 그러나 이천수의 경우 팀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문제가 됐고 김동진은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4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박주영은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골 감각을 회복해 16강 이후부터 고비를 넘는 사나이가 돼줘야 한다.

조이뉴스24 /광저우(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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