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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집다큐 '툰드라', '아마존의 눈물'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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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 '최후의 툰드라'가 그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창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이하 툰드라)'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툰드라'는 지구 육지 면적의 20%를 차지하지만 인간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생명의 최전선 툰드라와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이를 위해 '툰드라' 제작팀은 13개월의 사전조사와 300여일에 달하는 현지 취재를 진행하며 제작에 공을 들였다.

'툰드라'는 환경 문제로 자연과 인간이 주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올해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연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과 비교될 수 있다.

'툰드라'의 연출을 맡은 장경수 PD는 이에 대해 "두 다큐멘터리를 단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 PD는 "툰드라는 기본적으로 환경과 사람을 통해 정신의 이야기까지 나아가는 다큐멘터리"라며 "환경뿐만 아니라 노동의 의미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촬영에는 DSLR 카메라인 캐논 5D MARKⅡ가 사용됐다. DSLR로 촬영해 영화같은 생생한 화질과 다양한 앵글, 화려한 색감까지 화면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 특히 기자시사회에서 미리 선보인 밤하늘과 오로라는 카메라의 장점을 잘 살려낸 장면이었다.

'툰드라'는 또 인기 배우 고현정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장경수 PD는 "모성 대지를 다루는 '툰드라'가 카리스마가 배어있는 고현정의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문제를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보자는 제작의도에서 출발한 특집 다큐 '툰드라'는 툰드라의 4계절을 통해 생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예정이다.

2년 여의 시간을 들인 SBS 창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툰드라'가 '아마존의 눈물'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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