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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슝디의 '외국인 4인방 투수'를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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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2010시즌 '마지막 3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SK 선수단은 2일 오후 대만에 도착했다. SK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대만 프로리그 시즌 우승팀인 슝디 엘리펀츠와 '클럽 챔피언십' 대회를 치른다.

SK 사령탑 김성근 감독은 대만 도착 직후 "슝디와의 2연전을 승리하고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만 슝디 팀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슝디는 팀플레이와 주루가 좋다. 또 왼손 타자들의 실력이 좋고 외국인 투수 4명의 실력도 수준급이다"며 상대팀 전력을 만만하게 볼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K와 맞붙는 슝디 엘리펀츠는 싱농 불스와 4선승제의 대만시리즈를 가져 4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안아든 슝디는 대만 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V7'을 이룬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 SK의 행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슝디는 시즌 총 120경기(전후반 각 60경기)를 치러 61승2무57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올라 대만시리즈에서도 SK처럼 4전승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

김성근 감독의 평가처럼 슝디 팀에는 외국인 투수 4명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14승, 평균자책 2.23의 성적으로 2관왕에 오른 우완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스티요가 에이스다.

여기에 12승을 거두면서 탈삼진 142개로 시즌 탈삼진왕에 오른 올란도 로만, 11승을 거둔 짐 매그레인, 34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라이언 큘런까지 외국인 투수가 슝디를 1위까지 올렸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듯하다.

SK의 기세가 대만시리즈 우승팀에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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