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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타격감 '꾸준', AG 대표팀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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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일본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했다.

김태균은 지난달 3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표면상 드러나는 성적은 안타 1개에 그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타격감이 괜찮은 것을 알 수 있다.

김태균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주니치의 에이스 첸웨이인을 상대로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가 2-0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첸웨인의 승부구를 놀라운 집중력으로 잇따라 커트해내며 마침내 안타를 뽑아낸 것. 일본 현지 해설자도 "첸웨이인은 좋은 공을 던졌지만 김태균이 잘 커트해냈다"고 설명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태균은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배트 끝에 걸린 타구는 김태균 특유의 힘으로 홈런성 타구로 둔갑했다. 해설자는 "지금의 아웃은 좋은 내용의 아웃"이라며 김태균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태균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에서 중심타선을 이끌어야 할 선수다. 대표팀이 기대를 갖고 있는 부분은 추신수-김태균-이대호로 구성될 파괴력 있는 중심타선이다. 발목 부상 중인 이대호의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균이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대표팀에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김태균은 앞서 세이부,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좋은 타격을 했다. 총 8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태균은 2할7푼6리(29타수 8안타)의 타율에 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소프트뱅크와의 4차전에서만 안타를 못쳤을 뿐 나머지 7경기에서는 꼬박꼬박 안타를 날리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해오고 있다.

수비면에서도 이대호의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1루를 맡을 선수는 김태균밖에 없다. 대표팀 엔트리에 1루수는 김태균과 이대호 뿐이다. 김태균과 이대호가 1루를 지킬 수 없다면 김현수나 조동찬을 1루수로 기용해야 한다.

불안 요소가 있다면 지쳐 있는 김태균의 체력이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도 후반기 급격한 체력 저하로 전반기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만일 지바롯데-주니치의 일본시리즈가 11월 7일 열리는 7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10일 광저우로 출국하는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타격감이 시즌 후반기에 비해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김태균은 아직 찬스에서 결정타를 쳐내지는 못하고 있다. 일본시리즈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타점, 홈런은 없다. 2일부터 지바롯데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3~5차전에서는 좀 더 화끈한 타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김태균이다. 소속팀 지바롯데의 일본 제패나 한국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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