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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ML는 다음에...블로그서 "내년 니혼햄 잔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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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에이스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특급 다르빗슈 유(24)가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소속팀 니혼햄 잔류를 선언해 관심을 모은다.

일본 언론들은 다르빗슈가 19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 시즌 현소속팀 니혼햄 잔류 의사를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블로그에 '내년의 일'이라는 제목 아래 "내년에는...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즈 유니폼을 입을 것입니다"라는 짧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바로 내년 시즌 니혼햄 잔류 선언이다.

시즌이 끝난 후 다르빗슈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이후 다르빗슈는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키워왔으며, 그의 구위를 눈여겨봐온 메이저리그 각 팀들은 스카우트 작업에 착수해 올 시즌 내내 뜨거운 눈길을 보내왔다.

다르빗슈는 2014년이 되어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해 니혼햄 구단도 포스팅 시스템에 의해 그의 미국행을 도울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대한 예상도 나왔고, 메이저리그 팀들과 교섭을 담당할 에이전트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다르빗슈가 실질적으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공식 의사를 블로그를 통해 밝혔는데, 그 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져왔던 것과는 달리 '니혼햄 잔류'여서 충격적이다.

다르빗슈는 내년에도 니혼햄에 남겠다고만 밝혔을 뿐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다르빗슈의 소속팀 니혼햄에 대한 애정이다.

니혼햄은 올해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B 클래스(4위 이하)로 떨어진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

다르빗슈는 이 부분에 대해 마음의 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스로서 팀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으며, 내년 시즌 재정비를 통해 도약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신이 그런 점을 무시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는 것을 꺼림칙하게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8과 22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2개 부문 개인타이틀을 따내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승 8패로 승수가 많지 않았고, 지난해 15승을 올린 데 비해 팀 기여도는 낮았다. 자신의 명예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내년 시즌 팀의 재도약을 이끌면서 개인 성적도 더 끌어올리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가족. 배우 출신 사에코와 결혼한 다르빗슈는 아이가 벌써 둘이다. 올 2월에 둘째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직 어려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낯선 미국 땅에서 부인의 육아 문제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아내 사랑이 지극하고 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르빗슈로서는 이 또한 메이저리그행과 맞물려 고민해온 부분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다르빗슈의 팀 잔류 선언에 대해 니혼햄 구단의 야마타 단장은 "아직 (다르빗슈로부터) 아무런 애기도 듣지 못했다. 만약 포스팅시스템을 원한다면 무슨 얘기가 있겠거니 했는데... (보도된 팀 잔류 얘기는) 들었다. 팀에 남아준다면 물론 엄청난 전력이 될 것"이라며 대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단 다르빗슈가 공식적으로 팀 잔류를 선언한 이상 내년에는 니혼햄 소속을 뛸 것이 확실시 되며, 내년 시즌 이후 상황에 따라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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