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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김동주, PS 통산 기록 '3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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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두목곰' 김동주가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 3관왕에 도전한다.

김동주는 9일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타점 부문 공동 1위, 최다출장 부문 3위, 최다안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세 부문 모두 1위 기록에 도달했거나 근접해 있어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치면 '3관왕'도 가능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팀의 중심 선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펄펄 날던 선수도 중압감으로 부진에 빠질 수 있는 경기가 바로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이다.

'두목곰' 김동주는 1998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총 9번(2000년, 2001년, 2004년, 2005년, 2007년~2010년)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그러면서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 '3관왕'을 노리기에 이르렀다.

◆ 통산 최다 타점

포스트시즌 통산 31타점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김동주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타점을 추가하며 시동을 걸었다. 이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2타점을 올리고 2차전에서도 2타점을 추가했다.

총 5타점을 추가한 김동주는 1위인 김한수(삼성, 은퇴)의 기록 36타점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1타점만 추가하면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 삼성과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이 적어도 2경기는 더 치를 수 있기 때문에 김동주의 1위 등극은 이번 플레이오프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 통산 최다 안타

이번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롯데 홍성흔이 72개의 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었다. 김동주는 7개 뒤진 65개로 2위.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김동주가 안타 6개를 추가, 3개 치는데 그친 홍성흔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김동주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3개의 안타를 기록, 총 74개의 안타로 홍성흔(75개)의 뒤를 한 개차로 쫓고 있다. 앞으로 안타 2개만 더 기록하면 롯데의 탈락으로 올 시즌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홍성흔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 통산 최다 출장

유일하게 경쟁자가 있는 부문이다.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의 박진만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전까지 66경기에 출장했던 김동주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출장하며 총 출장 경기 수를 73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74경기로 김동수(히어로즈, 은퇴)와 함께 1위였던 박진만도 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장하면서 총 76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이 부문은 누가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느냐로 판가름나게 됐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은 최소 4경기를 치를 수 있고 두 선수의 격차는 3경기다. 삼성이 올라간다면 박진만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고, 두산이 올라간다면 김동주의 역전이 이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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