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누가? 삼성이?"
삼성과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예상했다.
김경문 감독은 7일 저녁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삼성 측에서 3연승을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삼성이 체력적인 면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단기전은 의외성이 있는 것이다"며 삼성의 일방적인 행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플레이오프 상대로 삼성을 맞아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사령탑의 의지도 강했다. 김경문 감독은 "어찌 보면 삼성의 부담감이 더 클 수 있다. 우리야 그냥 편하게 경기하면 될 뿐이다. 그리고 삼성이 청백전 등 자체 훈련을 했다지만 실전은 또 다른 것이다"며 실전을 먼저 치른 점을 장점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첫 단계로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타격감을 살리지 못한 김현수 대신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대타로 나서 쐐기 3점포를 터뜨린 정수빈을 선발 좌익수로 배치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정)수빈이 생일이라고 하더라. 일내게 한번 먼저 써봐야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발 포수는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큰 활약을 보인 용덕한으로 정했다.
상승세를 플레이오프로 연결하겠다는 두산 사령탑의 각오가 승리로 연결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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