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16강을 이끌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몸값이 뛰면서 빅리그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듯했지만 모두 '설'에 그쳤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그의 인기가 치솟는 등 기술이 좋은 일본 미드필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1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 임하는 한국 대표팀에도 혼다는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지역을 막론하고 터지는 킥과 패스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조광래 감독도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의 해외파 위주 첫 훈련을 앞두고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린다"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도 마찬지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이청용은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도 양 팀의 유럽파 등 선수 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계할 만한 일본 선수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청용은 "굳이 꼽자면 혼다 정도"라고 가볍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혼다는 경계할 만한 선수가 아니다. 우리 수비진이 평소처럼 경기를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컵 전, 후로 지켜봤지만 일본 선수답지 않게 선 굵은 플레이를 한다"라고 실력을 인정하면면서도 "왼발만 막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차두리(셀틱)도 "일본의 패스가 간결하고 미드필더가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우리도 강하고 빠른 미드필더가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플랫4 전형일 때 풀백에서 플랫3의 윙백으로 뛰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활동량이 많아 체력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 빠르게 전진해 공격수를 도와야 한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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