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배우 권상우가 모처럼 몸에 딱 맞는 역할을 맡아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권상우는 지난 6일 첫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대물'에서 말썽꾸러기 검사 하도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대물'은 권상우가 지난 6월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홍역을 치른 이후 출연하는 첫 작품이라 드라마 방영 전부터 비난과 기대가 엇갈리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불미스러운 뺑소니 사건 뒤 첫 공식석상이었던 '대물' 제작발표회에서 권상우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과한 뒤 "시청자들에게 연기로 마음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매를 맞든 칭찬을 듣든 작품으로 보여드리는 게 첫번째인 것 같다"는 권상우의 말처럼 권상우는 하도야 역을 맡아 코믹과 눈물을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 호평받았다.
자신을 위해 국회의원의 신발을 핥는 아버지를 보면서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전달했고, 사법고시에 집중하기 위해 눈물을 쏟으며 도끼를 드는 장면에서는 코믹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권상우는 '대물' 첫 방송에서 연기합격점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의 눈길은 아직도 싸늘하다. 구설에 휘말렸던 권상우가 검사 역할에 적합치 않다는 반응도 있다.
과연 권상우가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고 이미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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