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신임 코치로 피터 오피가드(51)를 선임했다.
6일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미국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가 미국인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새 시즌을 맞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피가드는 김연아의 우상인 미셸 콴 가족이 소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East West Ice Palace)에 소속된 미국인 코치다.
이력도 화려해 지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질 왓슨과 페어부문 동메달을 따냈다. 또,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3회 페어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4년 US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부터 함께했던 브라이안 오서 코치와 최근 결별한 뒤 홀로 LA에서 훈련해왔다. 신임 코치 선임으로 김연아는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기자회견에 나선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훈련에 나서는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빙판 밖에서도 그녀는 언제나 공손하고 겸손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김연아와의 첫 만남 소감을 전했다.
또, "김연아는 지금까지 얼음 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녀를 존경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링크에 김연아와 함께 있는 것으로도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동석한 김연아도 "새 코치 선생님이 매우 차분하시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고 얘기를 들었다"라며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달 중순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새 쇼트프로그램 안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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