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월드컵에 해당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지역별 예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WBC 운영위원회에서는 오는 2013년 열리는 제3회 WBC 때 권역별로 예선 제도를 도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역별 예선은 전세계적으로 야구 경기를 보급한다는 목적 아래 추진되며, 정식으로 결정이 될 경우 2011년 가을에 예선전이 열릴 예정이다.
즉, 제2회 WBC 본선에서 승리가 없었던 대만,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나마에 12개 팀을 더해 총 16개국이 4개 권역으로 나뉘어 각 지역별로 예선을 치러 1위팀들이 1차 라운드 진출권을 얻는 방식의 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 단축하고 동일 대진 카드의 중복 대결을 줄이기 위해 라운드별 1위 결정전을 폐지하는 안도 이번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됐다. 실제 지난해 제2회 대회에서는 패자부활 방식이라는 이상한 제도로 인해 한국과 일본이 1차 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무려 다섯 차례나 맞붙는 기이한 대진표가 만들어졌고, 대회 기간도 긴 편이었다.
한편, 일본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9 제2회 WBC 대회를 결산한 결과 약 1천800만달러의 흑자가 난 것으로 운영위원회는 보고했다. 대회 흥행은 성공적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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