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제왕 이경규와 김국진이 후배들에게 냉담한 반응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3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 이경규, 김국진을 비롯한 이윤석과 윤형빈은 '남자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미션으로 개그 코너 도전에 나섰다.
KBS '개그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한 이들은 코너짜기 회의를 통해 '복고 코미디'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경규표 '바보개그' 등 회심의 일격을 준비했지만 결국 '개그 콘서트' 담당 PD와 후배들 앞에서 냉담한 반응을 받으며 '굴욕'을 당해야 했다.
특히 김국진은 테스트 후 "진땀 나 혼났다"며 "너무 창피하다"고 쑥스러워 했으며 이윤석은 "도중에 후배중 한명이 '뭐야'라고 말하는 소리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털어놨다.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개그맨이라 불리는 이경규와 김국진은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이같은 망신을 당하며 그간 얼마나 '초심'을 잃었는지는 보여준 격이 됐다.
때문에 다음주 '남격'에서는 이경규와 김국진이 일생일대 최고의 도전인 '분장쇼'를 선보이며 제대로 망가진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남자의 자격'은 비록 이전의 큰 웃음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평균 39세의 아저씨들이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눈물겨운 노력이 비춰지면서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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