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비와 김지수가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 본선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1일 오후 11시부터 상암동 CJ E&M센터에서 120분 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2'의 본선 3라운드에서 장재인과 존 박, 김지수, 허각, 강승윤, 김은비 등 본선 2라운드 통과자 6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라운드의 미션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곡 부르기로, 출연자들은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 '벤(Ben)' '더 웨이 유 메이크 미 필(The way you make me feel)'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맨 인 더 미러(Man In Tne Mirror)' 등을 불렀다.
이날 김은비는 피아노를 치며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김지수는 특유의 감수성을 살려 '벤(Ben)'을 불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특히 김지수는 장재인과 동점을 받으며 심사위원 점수 공동 3위에 올랐지만 강승윤에게 밀리며 본선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비는 이승철로부터 "피아노 분위기가 좋았지만 마이클 잭슨의 비트감을 살리지 못하고 어중간한 창법을 보여줬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엄정화는 "목소리가 곱고 깨끗해 초반에는 집중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감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김지수의 노래에 대해 "마이클잭슨의 소년 시대 미성으로 불렀던 '벤'과 닮은 듯하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야무지게 노래를 불렀지만 고음의 음정이 불안했다. 전체적으로 잘 살린 가창이다"며 후한 평을 했다.
탈락이 결정된 후 김은비는 "아쉬운 무대를 계속 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이게 시작이니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수는 "태어나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했다. 살도 빼서 사람도 됐고 여한이 없다. 행복했다. 남은 친구들이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들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은 "실력으로는 6명 모두 우승자"라고 말했으며, 윤종신은 "참가자들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져서 흠을 잡아야 하는데 흠잡을 게 떨어져 심사보는게 힘들다. 김지수는 '이 대회의 수준이 높아졌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줬고, 은비는 제일 좋아하는 참가자였는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본선 무대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존박을 비롯해 허각과 장재인, 강승윤 등이 본선 4라운드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