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롯데는 스파링 파트너, 들러리에 불과했다. 올해는 아니다."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제리 로이스터 감독, 주장 조성환과 함께 롯데를 대표해 참가한 홍성흔이 필승을 다짐했다.
홍성흔은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스파링 파트너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두산을 스파링 파트너라 생각하고 열심히 치겠다"고 다소 도발적인 코멘트를 날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홍성흔은 지난 8월 15일 KIA전에서 상대 투수 윤석민의 투구에 손등을 맞고 한 달간의 재활 기간을 가져야 했다. 당초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지만 착실히 재활 훈련을 소화해 예상보다 빠른 지난 9월17일 한화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복귀 후 시즌 막판 5경기에 출전한 홍성흔은 멀티히트를 두 차례 기록하는 등 점차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홍성흔이 29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롯데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홍성흔은 "두산이 작년에 비해 타선이 훨씬 강해졌다. 하지만 투수력에서 빈틈이 보인다"며 상대의 약점을 지적한 뒤 "등 뒤에 낭떠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잠실에 이기러 온 거지 즐기러 온 것은 아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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