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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5출루 실패'... 이대호, '타격 부문 7관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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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롯데)의 사상 첫 '타격 7관왕'이 확정됐다.

이대호는 출루율 부문 경쟁자이던 박석민(삼성)이 시즌 최종전인 26일 잠실 LG전 네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출루율 부문에서도 1위를 확정지으며 사상 첫 '타격 7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롯데가 페넌트레이스 133경기를 모두 소화한 시점에서 타율, 타점, 홈런, 최다안타, 득점, 장타율, 출루율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7관왕 달성의 관건은 박석민이 끝까지 추격을 이어 오던 '출루율' 부문.

박석민은 25일까지 출루율 4할3푼8리를 기록하며 1위인 롯데 이대호(4할4푼4리)를 추격하고 있었다. 6리 차였지만 박석민이 26일 LG와의 경기에서 5타석 5출루를 기록하면 극적으로 이대호를 제치고 출루율 1위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박석민은 경기 전 끝까지 손사래를 치며 출루율 타이틀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지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과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실낱 같은 가능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대역전 시나리오를 쓰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까지 모두 출루하며 이대호를 긴장시킨 박석민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깝게 도전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날 박석민은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최종 5타석 2타수 무안타 3사사구(2볼넷)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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