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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무너뜨린 '후배' 장민제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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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김광현을 무너뜨린 호투였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2년차 신예 투수 장민제가 김광현과의 맞대결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역투를 펼쳐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장민제는 지난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9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 무대였다.

장민제는 지난해 입단했지만 올 시즌 8월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나타낸 그야말로 '신인' 선수다. 앞선 출장했던 1군 12경기는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가 13번째 1군 경기에서 선발 임무를 맡았던 것.

그것도 상대가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인 김광현이라는 점에서 주눅도 들 법 했지만 장민제는 시작부터 씩씩하게 투구를 펼쳐갔다.

이날 장민제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5이닝을 소화하면서 SK 타선을 상대로 단 1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보였다.

실점 부분은 아쉬웠지만 역투였다. 장민제는 2회말에 접어들어 제구 불안이 오면서 이호준, 안치용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박경완을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1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3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반격 기회를 만드는 발판을 마련하고 6회에 김재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팀의 역전 점수는 선배 투수 김재현이 나온 상황에서 7회초 이뤄졌기에 승리와는 무관했지만 2년차 신예인 장민제의 선발 호투는 큰 인상을 남겼다.

장민제는 경기 직후 "상대가 김광현 선배라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던졌다. 승패 상관없이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려 했다"며 데뷔 후 첫 선발 등판 소감을 덤덤하게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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