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칼링컵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글랜포드 파크에서 펼쳐진 '2010~11 칼링컵' 32강전서 2부리그 소속 스컨소프에 5-2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골2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잦은 결장을 반복하던 박지성은 이번 활약으로 다시 한 번 맨유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2부리그 스컨소프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듯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이 스컨소프였기 때문이다. 전반 19분 조시 라이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역시나 강했다. 실점한 후 4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3분 깁슨이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36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스몰링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반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맨유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마케다의 패스를 받은 오언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 후반 8분 박지성이 나섰다. 문전혼전 상황에서 공이 박지성 앞으로 흘러나오자 박지성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시원하게 골네트 오른쪽 모서리를 출렁였다.
박지성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낸 공이 옆으로 흐르자 달려들던 오언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후반 28분 베베에게 바통을 넘기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스컨소프는 경기 종료 직전 울포드가 만회골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맨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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