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첼시는 20일 오전(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블랙풀과 경기에서 말루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단 1패도 1무도 없다. 3승2무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은 첼시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게다가 첼시는 최다득점,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에 21득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다. 2위 아스널과 맨유는 14골에 그치고 있다. 또 첼시는 5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첼시의 독주가 웬만해서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첼시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드로그바의 코너킥을 이바노비치가 헤딩으로 칼루에게 연결하자, 칼루는 침착한 왼발 슈팅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최강팀답게 첼시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11분 드로그바의 패스를 받은 말루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에는 드로그바가 나섰다. 콜이 내준 패스를 드로그바가 터닝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첼시는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전반 40분에 말루다가 다시 한 골을 추가시키며 4-0 대승을 장식했다.
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승기를 잡은 첼시는 후반 반격에 나선 블랙풀에 조금은 고전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골키퍼 체흐의 노련함을 앞세워 블랙풀의 공세를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첼시는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연패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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