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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격분, "조기축구도 이런 곳에서 축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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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성효 감독은 "내가 볼 때 조기축구도 이런 곳에서 축구하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 축구한다는 것이 난센스다. 어웨이 팀들이 여기 구장에 와서 이기고 간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을 한다. 럭비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이어 "K리그 팬들이 없을 수밖에 없다. 팬들이 운동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돼야지... 잔디 사정이 너무나 좋지 않은데 어떤 팬들이 운동장에 몰릴 수 있겠는가. 팬들이 운동장에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팬들을 오히려 찾지 않게 만드는 원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효 감독은 그래도 4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윤 감독은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은 우리 홈에서 하니까 좋은 내용의 경기 할 수 있다. 2차전은 더 공격적으로 준비할 것이고 좋은 운동장에서 한다면 3골차는 따라잡을 수 있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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