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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앞세운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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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활짝 웃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찡그렸다.

15일 오전(한국시간)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이 일제히 열렸다.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2008~2009 시즌 우승팀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대승을 거뒀다.

D조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5-1 완승을 했다.

메시가 전반 22분과 추가시간 두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창단 이후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27골)의 주인공이 됐다. 발렌시아에서 이적해온 다비드 비야도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경기력도 바르셀로나의 절대 우세였다. 슈팅수(15-1), 유효 슈팅(9-1), 볼 점유율(74%-26%) 등 모든 기록에서 바르셀로나는 파나티나이코스를 압도했다.

같은 조의 코펜하겐(덴마크)도 루빈 카잔(러시아)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조2위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C조의 맨유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웨인 루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박지성 등이 나섰지만 측면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가담시킨 레인저스의 촘촘한 수비력을 깨트리지 못했다.

같은 조의 발렌시아CF(스페인)가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라는 강력한 공격 듀오를 이적시켜 전력 공백이 우려됐음에도 부르사스포르(터키)를 4-0으로 대파해 맨유의 0-0 무승부 결과는 더욱 초라해 보였다.

인테르 밀란도 A조 1차전 트벤테(네덜란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선제골로 출발한 인테르는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디에고 밀리토의 자책골이 이어지면서 흐름을 내줬다. 이후 41분 사뮈엘 에토오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하며 비겼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도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2-2로 비겨 A조는 혼전으로 출발했다.

B조에서는 프랑스의 강자 올림피크 리옹이 미겔 바스토스의 결승골로 샬케04(독일)를 1-0으로 물리쳤다. 벤피카(포르투갈)는 하포엘 텔 아비브(이스라엘)에 2-0으로 이기며 조 선두에 나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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