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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출격, 쌍둥이 잡고 '승률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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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시즌 평균자책 '제로', 10승 기대 커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 '영건' 차우찬이 선발 등판해 승률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차우찬은 10일 LG와의 대구 홈경기에 선발 예고됐다.

차우찬은 지난 5월 27일 SK전에서 첫 승리를 따낸 이후 파죽지세의 9연승을 내달리며 9승 1패 평균자책점 2.26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차우찬을 두고 팬들은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빗대 '차바시아'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을 정도다.

상대가 LG라는 점은 승리 가능성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등판해 18이닝 동안 비자책으로 2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특히 LG는 생애 첫 완봉승(7월 18일)을 따낸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는 상대다.

차우찬이 승리를 거둔다면 10승 1패로 승률 9할9리를 기록하게 돼 단숨에 류현진(8할)을 제치고 승률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승률(9할)로도 1위의 기록이지만 승률 타이틀은 시즌 10승 이상의 투수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차우찬은 이날 승리로 10승을 채워야 타이틀을 획득할 자격이 생긴다.

차우찬이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SK와의 선두싸움에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2위 삼성과 선두 SK와의 승차는 3.5경기 차. SK는 이날 대전 한화전을 치르는데 만약 삼성이 이기고 SK가 질 경우 승차는 2.5경기 차로 줄어들어 SK를 더욱 압박할 수 있게 된다.

차우찬이 자신의 타이틀 획득과 팀의 선두싸움을 위해 어떤 투구를 펼쳐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의 선발 맞상대는 박현준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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