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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기성용 두 번째 호흡...덜 익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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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출범과 함께 황태자로 급부상했던 윤빛가람(20, 경남FC)과 대표팀 선배이자 포지션 경쟁자인 기성용(21, 셀틱)의 두 번째 호흡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지난달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조광래호는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숨고르기를 하며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를 차분하게 해갔다.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 중앙 미드필드 조합으로 윤빛가람과 기성용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했던 윤빛가람은 당시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고, 기성용은 다소 부진하기는 했지만 세트피스에서의 예리한 킥과 패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이란전에서 둘의 호흡은 나이지리전만 못했다. 주로 공격이 이영표(알 힐랄)-최효진(FC서울) 좌우 윙백을 통해 전개됐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은 다소 축소된 감이 있었다.

그나마 윤빛가람은 이따금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작업에 참여했지만 기성용은 프리킥 등 정지된 동작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란의 강한 압박에 이들은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조 감독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수원 삼성)-김정우(광주 상무) 조합으로 교체됐다.

전문가들은 냉정한 판단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신재흠 기술위원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조직력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둘의 조합이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신 위원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세 명의 공격진에게 좋은 패스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공수 연결고리였던 이들 중앙 미드필드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국방송(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진패스가 많지 않았고 횡패스만 남발했다. 전반적으로 중앙 미드필드에서 연결되는 패스가 많지 않으면서 어렵게 전반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엠비씨 스포츠플러스(MBC SPORT+) 이상윤 해설위원은 "서로 볼을 받을 움직임이 나왔어야 했다"라며 겹치지 않도록 효율적인 움직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어 "둘의 기량은 좋은 만큼 앞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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