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로 생애 첫 주인공에 도전한 김현중이 한자릿수 시청률로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물오른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일 첫방송된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은 힘겨운 시청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45%를 기록하면서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과 맞붙는 불리한 대진운으로 초반 시청률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 1회 방송에서 3.5%를, 2회 방송에서는 소폭 상승한 3.7%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청률의 쓴 맛을 본 김현중이지만 '꽃보다 남자' 때보다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현중은 '장난스런 키스'에서 외모와 실력, 재력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초절정 완벽 엄친아 백승조를 연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은 낮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탁구' 부럽지 않은 인기로, '백승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 2일 방송된 '장난스런 키스' 2회에서 김현중은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되면서 껌딱지 처럼 붙어 다니는 하니(정소민 분)와의 본격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부모님과는 달리 동생 은조와 함께 시작한 하니를 향한 소소한 공격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늘상 까칠하기만 하던 승조가 늦은 밤, 집 앞 골목에서 바바리맨과 마주친 하니를 구해주는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했다.
또한 승조 어머니 금희(정혜영 분)로부터 승조의 어린 시절 비밀을 알게 된 하니가 시험 공부를 도와줄 것을 요구하자 어쩔 수 없이 한 책상에 앉아 시험공부를 하면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네티즌들은 '현중오빠 백승조로 완벽 빙의된 것 같다' '김현중은 독설도 매력 만점, 싱크로율 200%' '까칠함 뒤에 숨겨진 자상함과 눈빛에 마음이 설렌다'는 반응을 보이며 연기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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