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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삼성, SK에게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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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사령탑은 1위 가능성에 대해 손사래를 친다. 선동열 감독은 "우리는 우승 전력이 아니다. 2005~6년 당시와 비교할 수 없다. 나아진 건 기동력 뿐"이라고 팬들의 큰 기대(?)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팀내 최고참 양준혁의 눈에 삼성 후배들의 기량은 어떻게 보일까.

양준혁은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팀 훈련 때 후배 타자들을 위해 좌완 투수로 변신했다. 마운드에 올라 LG 선발로 예고된 좌완 최성민 대비 배팅볼을 손수 던져주면서 삼성 타선의 포효를 지원했다.

프리배팅 투구가 끝난 후 양준혁은 후배들의 타격연습을 지켜보면서 야구선배로서 객관적인 삼성의 현 전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감독님이 (페넌트레이스)우승은 힘들다고 하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야구란 게 미리 말을 하고 기대를 하면 될 것도 안된다. 겸손하신 것"이라며 "내가 봐서는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사자군단'의 힘에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어 양준혁은 "SK하고 (한국시리즈서) 붙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51대49 정도라고 할까"라며 "우리도 수비가 좋고, 기동력도 된다. 항상 SK하고 해도 후배들은 안밀렸다. 경험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후배들과 부쩍 가까워진 양준혁. 그에게는 삼성의 후배선수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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