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지난 4년간 함께하며 자신을 정상에 올려놓는데 일조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뉴욕은 2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어머니이자 매니지먼트사인 올댓 스포츠 박미희 대표를 만나 결별을 통보받았다"라고 밝혀다.
IMG 뉴욕에 따르면 어머니 박 씨가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서와 트레이시 윌슨 스케이팅 보조코치를 만나 결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느닷없는 결별에 대해서는 이유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부터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2009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 같은 재능있고 훌륭한 선수와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앞으로 그녀가 피겨스케이터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이별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오서 코치는 국내에서 열렸던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총감독으로 나서지 않아 결별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오서를 대신해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총감독으로 아이스쇼를 지휘했다.
오서 코치와의 결별로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김연아가 누구의 지도를 받으며 나설 지는 불투명해졌다.
한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 캐나다쪽과 연락을 취해 알아보겠다"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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