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IA 타이거즈가 힘겨운 한 주를 보내고 있다.
4위 자리 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매서운 기세가 이어지면서 격차만 더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KIA는 '순위 역전'의 희망에 차 있었다. 13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치른 롯데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이끌어 양 팀간 승차를 단숨에 2경기까지 좁힌 바 있다.
그 과정에서 김상현, 윤석민 등 복귀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투타가 훨씬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롯데 타선의 핵심인 홍성흔이 15일 KIA전에서 윤석민의 투구에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입고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KIA로선 남은 시즌 승부수를 던져 4강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을 맞은 것이다.
아울러 롯데는 이번주 6연전에서 시즌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던 선두 SK, 그리고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는 3위 두산을 잇따라 만나는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순위 판도에 지각 변동도 예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의 만만치 않은 저력이 이번 한 주 동안 뿜어져 나왔다.
롯데는 SK와의 주중 3연전을 내리 싹쓸이하고 두산과 펼치고 있는 주말 사직 3연전에서도 벌써 2승을 챙겨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에 비해 KIA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은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이끌었지만 2위 삼성과 치르고 있는 주말 3연전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내주고 말았다.
21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경기 초반 잇따른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기선제압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안은 끝에 4-6으로 패했다.
KIA와 롯데, 양팀 모두 페넌트 레이스에서 남은 경기는 22경기.(맞대결 3경기 포함)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져 쉽사리 좁히기 어려운 간격이 된 만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IA는 당장 22일 경기서 삼성을 잡고 연패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선발로는 최근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피칭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서재응이 나서 삼성 좌완 차우찬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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