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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주 부부 이혼소송,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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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소유권을 놓고 벌어지는 매코트 부부의 이혼소송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재산 분할 합의서 때문에 수세에 몰려 있던 부인 제이미 매코트가 구단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줄 새로운 서류가 발견된 것이다.

20일 AP 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매코트 측은 법원에 8월말 열릴 심리에서 새로 발견한 서류를 증거로 채택해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제이미 매코트 측이 발견한 서류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재산분할 합의서. 제이미 매코트 측은 정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서류에 제이미 매코트가 구단 지분의 절반을 소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미 매코트 측 변호사 데니스 와서는 "현재 법원에 제출된 재산분할 합의서는 잘못 된 것이며 그게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미 그들이 서류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편 프랭크 매코트 측 변호사 스티븐 서스먼은 "새롭게 발견된 서류가 포괄적인 합의서 내용을 뒤집을 수는 없다"며 새 서류에 대한 의미를 축소했다.

2004년 다저스를 사들이며 대외적으로 공동구단주로 활동한 매코트 부부는 올해 초 이혼소송을 시작했다.

이혼소송과 함께 구단 대표 자리에서 해고된 제이미 매코트는 자신이 구단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코트가 자신을 해고할 수 없다며 무효 소송을 냈지만 패했다.

특히 프랭크 매코트는 다수의 주택과 다른 부동산 재산은 제이미 매코트가 갖는 대신 다저스 구단에 대한 소유권은 자신이 갖는다는 재산분할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프랭크 매코트는 재산을 그렇게 나눈 이유가 다저스를 매입했다가 은행 빚을 갚지 못해 모든 재산을 압류당할 것에 대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혼하는 부부에 대해선 재산을 절반씩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다만 합의서가 있을 경우에는 합의대로 재산을 나눠준다.

매코트 부부의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합의서 때문에 프랭크 매코트가 다저스의 유일한 구단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합의서가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될 경우 다저스는 이혼한 부부가 공동 구단주가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 그렇게 될 경우 다저스는 결국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이들의 이혼 소송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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