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새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를 통해 3년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해 흥행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태희는 지난 2006년 '중천' 2007년 '싸움'으로 스크린에 도전했지만 흥행에는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태희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아이리스' 이후 흥행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흥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태희는 "부담이 굉장히 크다. 대부분 작품이 끝나면 마음 편히 지내곤 했는데 (요즘)가끔 긴장되고 걱정이 된다"며 "예전엔 관객수나 시청률을 크게 의식을 안 했는데 '아이리스'로 이후부터, 대박이 나니깐 욕심이 난다"고 부담감을 표했다.
김태희는 이번 '그랑프리'에 대해서 "그동안 작품에서는 남자배우 비중이 나보다 더 많거나, 비슷했는데 이번 작품은 전적으로 나의 비중이 더 많고 이끌어가고 책임을 져야하는 작품이었다"며 "부담감과 압박감이 더 커지면서 나도 더 성숙해진 것 같고, 좀더 남자배우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서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태희는 또 '살면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데뷔하고 나서 한창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CF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였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그런 생각을 못했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아 그때 내가 이런 상들을 받았고 이런 사랑을 받았고 그러면 소중했던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이제 깨닫게 된다. 앞으로는 그런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그때 그때 100% 느끼면서 받아들이고 싶다. 빛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리스'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그랑프리'는 경기 도중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 분)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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