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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라운드' 김명성, "난 관중 많을수록 힘내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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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들어간 중앙대 졸업예정 선수 김명성. 롯데 구단은 그를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고, 1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된 그 역시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전체 5번)로 우완 투수 김명성을 지명했다.

지난 5월초 KBO 총재기 우승을 중앙대에 안겼던 김명성은 장충고 시절에는 내야수로 활약했지만 대학 진학 후 투수로 변신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180cm, 83kg의 신체조건에 강한 어깨를 가진 스리쿼터형 투수.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구럭 위주의 피칭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임찬규, 심창민, 김명성을 1라운드 후보로 올려놨고, 그 중 한 명을 뽑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명 후 김명성은 대졸 출신답게 긴장감 없이 조리있게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명성은 "(장충)고등학교 졸업 후 지명을 받지 못해 대학을 갔다. 정말 힘들었고, 밤을 새서 훈련을 하며 열심히 노력했다. 이렇게 롯데에 지명을 받아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생각지도 못했다. 어머니는 지금도 절에서 기도하고 계신다"고 연신 1라운드 지명의 감격을 표현했다.

이어 김명성은 "대학교 때 변용선(롯데) 선수와 배터리를 했다. 그 형이 롯데에 오면 정말 좋다고 같이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롯데에 가게 됐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롯데라는 팀의 특성상 수많은 홈관중의 함성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김명성은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 대표팀 때 미국에 가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난 관중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나는 스타일이다. 기분도 업되고 정말 좋다"고 롯데팬들의 응원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명성은 "먼저 파워풀한 투구를 펼치는 송승준 선수와 끝까지 포기없이 최선을 다하는 박찬호 선수를 존경한다"며 "내년 시즌 1군에 올라가서 진짜 최선을 다해 잘던지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거머쥐었다.

조이뉴스24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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