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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6번째 EPL 시즌, '두 개의 심장'은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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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심장'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은 자신의 6번째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라고 평가 받는 맨유에서 없어서는 안될 멤버로 성장했다.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보란 듯이 다시 일어났다. 이번 시즌 역시 박지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물론 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그래도 그리 걱정하지는 않는다. 박지성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사실 박지성은 그리 좋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25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첼시와 리버풀 등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박지성이란 이름을 다시 한 번 떨칠 수 있었다. 특히나 지난 시즌 리버풀전에서의 역전골은 왜 박지성이 맨유에 필요한 선수인지 여실히 증명한 장면이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여전히 박지성은 팀내 주전경쟁을 해야만 한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다. 워낙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맨유이기에 박지성의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발렌시아, 나니, 긱스, 오베르탕 등과 박지성은 경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주전 경쟁은 일단 청신호가 밝혀진 상태다. 지난 5일 아일랜드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2골 1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박지성은 지난 8일 리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도 선발로 낙점받아 전반전을 뛰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박지성은 유리한 위치에 서서 리그에 녹아들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첼시에 내준 터라 반드시 자존심을 되찾아와야 하는 맨유다. 또 '빅4'끼리의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이 기다리고 있고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등 신흥 강호들의 기세도 무섭다. 박지성이 팀내 역할과 기여도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오는 17일 오전 4시 맨유는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뉴캐슬을 초대해 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박지성의 '두 개의 심장'도 다시 힘차게 뛸 모든 준비를 마쳤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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