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의 진가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10일(한국시간) 2010~2011 시즌 프리이머리그를 전망하면서 이청용을 '미스터(Mr) 볼턴'이라 칭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청용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인 5골 8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볼턴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두 골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
가디언은 "이청용은 술과 담배를 싫어해 노동자들이 다니는 동네 술집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지난 시즌 볼턴의 모든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또, '블루 드래곤'이라는 이청용의 애칭을 소개하면서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대형 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청용 외에도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테리(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이 각 팀의 주축 선수임을 상징하는 '미스터'에 선정됐다. 이청용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청용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 대표 선수들과 겨루기를 통해 큰 경험을 쌓았다. 선수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내가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볼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프리시즌에서 이청용은 지난 7일 오사수나(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 나서 헤딩으로 골을 터뜨리는 등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는 조광래 감독의 배려로 대표팀에서 빠진 채 새 시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청용은 14일 풀럼FC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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