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의 깜짝 한국 방문... 넥센, "신중하게 타진"

김병현은 소리 소문 없이 귀국해 5일 LG의 2군 경기장인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 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의 행적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넥센은 그의 한국 방문 이유를 알아보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가 갑작스럽게 한국을 찾으면서 국내 복귀설도 솔솔 피어올랐고, 김병현의 국내 복귀 시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넥센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협상 자리를 마련해볼 계획이다.

하지만 넥센은 김병현과의 만남 과정부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조태룡 단장은 "뭐든지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호감을 갖고 있지만, 지금 (한국 방문) 목적도 모르는 상황이니 신중하게 타진하겠다"고 전했다.

구단의 한 관계자 역시 "시즌 초 이장석 대표가 미국에서 김병현과 전화연락을 취한 적이 있다. 당시 미국 야구에 미련이 있다고 해서 그 뜻을 존중해줬다"며 "일단 김병현과는 윗선에서 만나게 되지 않겠느냐. 김병현이 어떤 요구를 해오면 성실하게 들어볼 것이다.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