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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의 '+35승', 관건은 '투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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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0경기 중 첫 출발이 아주 좋았다."

지난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9-2로 완승을 거두자 롯데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사령탑으로서는 투타에서 상대를 압도한 기분좋은 승리였던 덕이다.

로이스터 감독의 2010 시즌은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는 뜨거운 한여름, 최대한 치고 올라가 내심 정규시즌 2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가 아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13일 경기 전 후반기 구상도를 피력했다. 그는 "50경기 정도가 남았는데, 모두 중요한 경기들이다.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전 2년 동안 나머지 50경기서 잘 해왔지만, 올해는 더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서 한 두 팀을 더 제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로이스터 감독은 남은 50경기(13일 경기 후 이제는 49경기)서 30~35승을 거둬야 한다고 구체적인 목표 승수까지 밝혔다. 그 정도 승수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준플레이오프라는 1차 관문을 정규시즌 성적으로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갖춰져야하는 요소까지 언급했다. 바로 '투수력'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앞으로 좀더 나은 피칭이 필요하다. 우리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라며 "이에 리드하는 (포수) 강민호, 장성우의 역할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투수진의 호투 여부가 순위 상승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지만 로이스터 감독이 투수력을 거론한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충분히 더 잘 해낼 수 있는 투수들인데,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는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화력이 떨어질 것을 감안해 투수력이 중요하다고 한 것이 아니다. 우리 투수들은 잘 해주곤 있지만, 훨씬 더 잘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양(상문) 코치와도 자주 얘기를 나눈다"라고 말하며 현 투수진이 능력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특히 투수들이 야수들의 수비불안까지 염두에 두고 피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공격적인 타순이지만, 우리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경우) 좋은 수비까지는 못하는 팀이다. 그만큼 투수들이 수비의 피해를 받지 않는 피칭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3일 넥센전 승리로 잔여 경기수가 49경기가 됐다. 1승 추가로 로이스터 감독의 남은 목표승수도 29승~34승이 됐다. 사령탑이 후반기 대도약을 위해 투수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제 롯데의 투수 조련사와 투수들의 책임감은 더욱 무거워졌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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