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잠실구장 홈런 기록사를 새로이 써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리는 가공할 화력을 과시한 끝에 16-6 대승을 거뒀다.
LG의 홈런 6개는 역대 잠실구장 '한 팀-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홈런 5개였다. 2001년 4월 24일 현대, 2009년 8월 5일 KIA, 올 시즌 4월 30일 두산이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 기록을 LG가 깨뜨린 것.
LG는 이날 두산전에서 2회말 오지환이 솔로홈런, 이진영이 3점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말 김태완과 박용택이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고 4회말 조인성이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6회말 오지환이 다시 한 번 '투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홈런 6개를 쏟아냈다. 홈런으로만 올린 점수가 무려 11점이었다.
'홈런 6개'는 LG 팀 자체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22-17로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상대팀 두산도 1회초 김현수 솔로, 3회초와 6회초 손시헌과 유재웅이 각각 '투런포'를 날리는 등 홈런 3발로 응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양 팀 합해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9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한 경기 홈런 9개도 역대 잠실구장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기존은 7개로 2차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4월 10일 LG-두산전, 8월 5일 LG-KIA전서 7개씩 홈런이 나왔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9개)과는 타이기록이다. 지난 5월 15일 문학 SK-두산전에서 SK가 3개, 두산이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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