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가 아이돌그룹 H.O.T의 해체가 멤버들의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
강타는 7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H.O.T의 결성과 해체, 그리고 홀로서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강타는 이날 H.O.T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돌연 해체한 이유에 대해 멤버들 간의 오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강타는 "(문)희준이 형과 저는 계약 체결 시기가 늦었고, 세 멤버들은 6개월 전에 먼저 계약했다. 당시 멤버의 부모님들이 우리가 특혜를 받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전혀 그런 게 아니었지만 사소한 오해가 생겼다. 그런 오해가 멤버들이 마음을 닫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타는 당시 해체와 팬들의 비난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컸다고 토로했다.
강타는 "팬들이 SM에 남은 문희준 씨와 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그 때 굉장히 속상했다. 모든 것을 다 그만 두고 유학을 가고 싶었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강타는 또 "1년 뒤 멤버들이 다시 만나서 오해가 풀렸다. 이수만 씨와 JTL(우혁, 토니안, 재원) 멤버들도 오해가 풀렸다. 특히 토니안 씨는 직접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이수만 선생님께 조언도 많이 구했고, 다시 만날때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강타는 "신화 친구들이 부럽다. 그 친구들은 티격태격 정말 많이 싸웠는데 헤어지지 않는다. 서로 불만을 토로하고 싸우면서도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친구들은 일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술 마시고 또 싸운다"고 했다.
강타는 "저도 그 때 마음 속에 있던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서로 다투던 사이였으면 답이 생겼을 것 같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다 보니 오해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회상했다.
강타는 H.O.T의 재결합에 대해 "너무 하고 싶다. 공연이라든지 간단한 앨범이라든지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추억을 주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강타와 손담비, 애프터스쿨 가희와 나나 등이 출연한 '황금어장'은 16.6%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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