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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 '1박2일'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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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영웅호걸'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동시간대 시간에 편성돼 주말 시간 공략에 나선다.

'골드미스가 간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영웅호걸'은 자존심 센 여자 스타들의 인기검증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1박2일'이 현재 주말 예능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1회 때부터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고정 멤버와 똑같은 형식의 포맷이 최근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웅호걸'은 '1박2일'과 차별화된 리얼 버라이어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겠다는 각오다.

'영웅호걸'을 연출하는 박성훈PD는 지난 6일 밤 10시 인천 송도종합스포츠센터 공연장에서 촬영 현장공개 간담회를 열고 "'1박2일'과 같은 시간대의 편성은 대진 운이 없다고도 본다. 그러나 '1박2일'이 지난 2년 여간 같은 멤버와 매번 똑같은 구도는 시청자에게 조금씩 새로운 그림을 찾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어 "'영웅호걸'이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고 새로운 부분을 조금씩 어필한다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이휘재는 "MC라기 보다는 12명의 멤버들과 함께 몸을 던지며 자연스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후 오랜만에 예능 프로에 고정 출연하는 노사연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결정이 쉽진 않았다. 그러나 나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내 능력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뻤다. '영웅호걸'을 기회로 내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심판대에 올라가 보고 싶었다"고 예능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인영은 "방송으로는 어떻게 나갈지 모르지만 촬영 내내 멤버들의 인기투표를 한다. 자존심이 센 여자 스타들이 모인 만큼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재미도 있지만 나 자신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첫 촬영의 소감을 밝혔다.

인기검증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영웅호걸' MC는 이휘재와 노홍철이 맡았다.

멤버로는 가수 노사연을 비롯해 서인영, 이진, 홍수아, 유인나, 아이유, 브아걸 나르샤, 애프터스쿨 가희, 카라 니콜, 티아라 지연, 신봉선, 정가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스타 총 12명이 출연한다.

이들 12명의 멤버는 매주 인기투표를 통해 잘 나가는 팀과 못나가는 팀으로 나눠 다양한 단체를 방문해 인기 대결에 승리하기 위해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T 형식으로 진행된 첫 회에서는 국가대표 여자럭비팀을 찾아가 인지도가 없는 대표팀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주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과정이 방송될 예정이다.

차별화를 선언한 '영웅호걸'이 '1박2일'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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