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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자신하는 네덜란드 판 마르베이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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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1974 독일월드컵과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요한 크루이프를 중심으로 한 '토탈 사커'를 내세워 두 차례나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데니스 베르캄프의 발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 머무르며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 됐다. 충격이 쌓인 탓인지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그동안 대표적인 팀컬러였던 '토탈 사커'를 박물관으로 보냈다. 오르지 실력으로만 선수를 배치해 실리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스타일 때문이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6일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AFP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는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라며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물론 결승전을 위해서는 4강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할 터, 그는 "아직 결승전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4강부터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말을 아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루과이에 앞서는 네덜란드는 부상 선수도 적고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등 핵심 선수들이 건재하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팔꿈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공격수 판 페르시 등 일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며 "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드필드의 핵 니헐 더용(맨체스터 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며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조직력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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