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사랑할 땐 녹음실에 있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고백했다.
이승환은 28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해 가수로 살아온 삷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로 공연계를 휘어잡는 이승환은 무대 위에서 뛰어다니는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도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엄청 떨린다"며 솔직히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늘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시달린다. 그래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오히려 더 무대 위를 뛰어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21년차로 엄청난 팬클럽 회원 수를 보유한 이승환은 "나는 팬들과 애증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번에는 공연장물이 안 좋다고 말했다가 봇물 터지듯이 쏟아진 수 많은 불평으로 게시판이 폭발할 뻔했다"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준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만큼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는 "발라드 가수, 어린왕자 이미지는 멍에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음악적 행보에 발목을 잡는 호칭으로, 사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음악인'"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또 사랑지상주의자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승환은 "사랑할 땐 녹음실에 있는 시간조차 아깝다"며 "여자친구가 생기면 크리스마스엔 그녀와 함께 보낼 것이다. 그럴 경우 연말 공연도 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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