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또 다른 이변을 준비하고 있었다.
허정무 감독은 우루과이와 16강전을 하루 앞둔 25일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은 둥글다. 누구나 다 이변의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탈락할 수 있는 것이고 예상 외의 팀들이 선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8강 진출을 자신했다. 허 감독은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땀 흘려서 노력한 대가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직 만족하고 싶지 않다. 8강에 올라가서 밤새 응원하고 성원해준 국민들, 붉은 악마들, 그리고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루과이에 대해서 허 감독은 "우루과이는 예선 3게임에서 실점이 없었다.. 반대로 우리는 실점이 많았다. 하지만 골은 수비수가 11명이 서 있어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우루과이 골문을 열겠다. 우루과이를 분석하고 전력을 짜고 있다. 우리로서는 이기기 위해 최선의 승부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스스로 확신은 못한다. 하지만 2002년 이뤘던 4강 신화가 절대로 홈 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이변 대결을 통해 보여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그 경기로 인해 남미팀과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 수 있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 잘 대비하고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전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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