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우루과이 대표팀 오른쪽 풀백 막시 페레이라(26, SL벤피카) 경계령을 내렸다.
페레이라는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빈 공간으로 침투한 후 동료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전진하는 오버래핑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잔실수가 없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루과이가 조별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페레이라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수비수지만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데펜소르에서 95경기에 출장해 25골을 기록하며 수비수로서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또 벤피카에서는 76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24일 대표팀 훈련장인 러스텐버그의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만난 허정무 감독 역시 페레이라를 경계하고 있었다. 허 감독은 "우루과이의 16번(페레이라)의 오버래핑이 강하더라. 첫 경기에서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2, 3차전에서는 풀백 자리에 섰다. 의도적으로 측면을 열어주면서 오버래핑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 경계령을 발동한 허정무 감독.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레이라는 오른쪽 풀백이다. 그렇다면 한국 대표팀에서 맞닥뜨릴 선수는 바로 한국의 '에이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페레이라가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박지성과 매치가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덜 수 있다.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중심이지만 박지성의 수비력 역시 정평이 나있다. 박지성은 매서운 돌파로 페레이라를 흔들고 악착같은 수비로 페레이라의 오버래핑을 저지할 것이다. 혹여나 박지성이 페레이라를 놓친다고 해도 뒤에는 노련한 왼쪽 풀백 이영표(33, 알 힐랄)가 지키고 있다. 한국 최고의 '왼쪽 라인'이 버티고 있어 페레이라는 전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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