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전력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아르연 로번(26, 바이에른 뮌헨)의 출격이 눈앞에 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로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0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로번은 훈련을 하며 출전을 기다렸고 겉으로 봐도 상태가 괜찮아졌다"라며 출전을 시사했다.
로번은 지난 5일 헝가리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6-1 승리를 이끌었지만 종료 직전 패스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려왔다.
네덜란드는 로번이 빠지면서 공격에 역동성을 잃었다. 엘리에로 엘리야(함부르크SV)가 나름대로 공백을 메웠지만 일본과의 2차전에서 수비축구에 고전하는 등 활력소를 찾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빡빡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로번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출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 니겔 데용, 그레고리 반 데빌 등이 경고를 안고 있어 16강 이후의 행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 때문에 로번의 복귀는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한 번에 털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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