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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단독중계' SBS, 한국 원정 첫 16강 진출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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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의 원정 첫 16강 진출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랬던 이가 있다면 다름 아닌 SBS다.

이번 월드컵을 단독 중계한 SBS는 이번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로 주간 방송사로의 자부심과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더불어 추가적인 광고 수익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원정 첫 16강 진출을 함께한 'SBS의 자부심'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새벽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SBS는 월드컵 주관 방송사로서 나이지리아전을 단독 중계하며, 한국이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진출의 기쁨을 국민들과 함께 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태극전사의 선전이 빛나는 경기였던 만큼 우리 선수들의 남아공에서 투혼적인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SBS는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록적인 시청률 'SBS 브랜드 파워' 높인다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을 독점으로 중계하면서 SBS는 스포츠 중계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전은 59.8%(AGB닐슨)로 역대 6위 기록했다. 이전 5개 경기는 공중파 방송 3사의 시청률을 모두 합친 경우라는 점을 생각하면 SBS 브랜드 노출은 상당하다. 아르헨티나전 시청률은 역시 51.5%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전이 새벽 경기로 시청률이 다소 낮아다 치더라도 원정 첫 16강 경기였던 만큼 SBS에서 지속적으로 방송되며 국민들이 시청했다는 점에서 또 16강과 8강 등 경기가 진행될수록 SBS의 기업적인 브랜드 파워도 강해질 전망이다.

◆1천억원 넘는 중계비용 'SBS 광고'로 만회

SBS는 광고수입에서 있어서도 추가적인 이익을 얻게 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의 광고는 그리스전에 이어 완전 판매됐다. 편당 9천200만원 단가의 15초짜리 광고 76개가 붙어 SBS는 약 70억원의 광고 수입을 거둬들였다.

나이지리아전은 새벽 3시 30분에 열린다는 점에서 아르헨티나전에 비해서는 판매가 부진해지만 약 50억 원의 광고 수입을 올렸다. SBS가 예선전에서만 올린 광고수입은 총 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팀이 16강에 진출한 이상 7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이 예상되는 만큼 광고주 입장에서는 평소보다 7~8배가량 높은 광고 단가를 SBS가 부른다 치더라도 매우 유혹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SBS는 이번 월드컵 단독 중계로 중계권료 750억원과 현지 중계에 따른 비용 등을 포함해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더반(남아공)=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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