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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이청용, "(박)주영이 형이 헤딩할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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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2, 볼튼)이 박주영을 믿어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17일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이과인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대패를 당했다.

크게 패했지만 한국은 그나마 한 골을 넣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한국의 한 골이 이청용이 터뜨린 골이다. 한국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궜으나 상대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에 갔다. 하지만 데미첼리스가 주춤하는 사이 이청용이 득달같이 달려 들어가 공을 뺏은 후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만난 이청용은 "(박)주영이 형이 헤딩할 거라 믿었다. 그리고 수비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이 보였고 내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며 첫 골을 넣은 상황을 설명했다.

골을 넣었지만 팀의 대패가 아쉬운 이청용. 그는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청용은 "골을 많이 먹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겨) 골득실 차이를 따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음 경기 어떻게 대비할지를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요하네스버그(남아공)=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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