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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카메룬전 해법은 '파리, 모기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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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재팬, 파리나 모기가 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카메룬과의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스포츠매체인 '스포츠호치'가 뽑아낸 기사 제목이다. 이는 일본의 첫 경기 하루 전인 13일, 기자화견에서 오카다 다케시(53) 일본대표팀 감독이 밝힌 승리 전략을 기반해 판단한 일본팀의 전략을 설명한 문구다.

일본은 14일 남아공 플룸론테인에서 E조 첫 상대인 카메룬과 16강행을 가늠할 일전을 펼친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 조인 일본으로서는 16강행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카메룬전 승리가 필수적.

중차대한 경기를 앞두고 오카다 감독은 필승 전략으로 '역전승'을 거론했다. 기자회견에서 오카다 감독은 "카메룬에게 승리한다면, 1-0이나 2-1을 예상하고 있다"며 "물론 선제골을 넣는다면 이상적이지만, 전반을 0-0 혹은 0-1 정도로만 막아내면 문제 없다"고 후반 대반격으로 첫 관문을 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카다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역전승을 노린 전략을) 모두 말해놨다. 이번 대회서는 세트플레이와 카운터 공격의 득점이 많다. 그런 형태로 공격할 것"이라며 "(상대에게 빼앗긴 골을) 다시 뻬앗아 득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일본은 카메룬전에서 후반 역습 속공을 통해 득점에 나설 예정인 것이다. 세트플레이 상황 등을 통해 선제골을 넣게 된다면 전략 변화가 있겠지만, 대등한 경기 혹은 1실점 상황으로 경기가 전개되면, 일단 자물쇠를 잠그고 후반 카메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총역습을 감행하겠다는 말이다. 실제로 일본은 합숙훈련에서 가장 역점을 둔 메뉴가 바로 속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이었다.

이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오카다 감독의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높은 수비의식이다. 하지만 사실 실점을 막아낼 힘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경기 내내) 앞선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며 "혼다나 마쓰이 등 볼을 잡았을 때 강한 (투지를 보이는) 선수들로 아프리카의 신체능력과 겨뤄, 상대가 피폐해졌을 때 (나카무라)슌스케 같은 비장의 카드를 투입한다. 후반 조커 전략이 딱 맞아떨어지면 종반에 빅 찬스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전략을 풀이했다.

결국, 일본으로서는 전반 내내 적극적인 압박 및 협력수비로 카메룬 선수들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것이 최대의 관건인 셈이다. 그리고 이 매체는 이런 전략에 기반해 일본 선수들이 카메룬전에서 '파리와 모기가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적극적으로 달라붙어 상대의 진을 빼는 파리, 모기처럼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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