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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하겔 그리스 감독, "한국의 투지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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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이 한국에 호되게 당했다.

한국은 12일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정수와 박지성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레하겔 감독은 "그리스가 집중력에서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 간다는 것은 이미 졌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투지가 좋았고, 세트피스에 집중했고 경기를 잘했다. 또 한국 선수는 빠르고 공이 있는 곳에 항상 있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레하겔 감독은 "월드컵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패배하면 항상 실망스럽다. 상대를 잘 파악했어야 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은 득점을 했고 우리는 그렇게 못했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레하겔 감독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레하겔 감독은 "아직 짐을 쌀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분석을 더 잘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서 몇 가지 손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용기를 낼 때다. 다른 경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오늘 경기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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